롤러코스터 증시에…자존심 구긴 액티브펀드

입력 2016-02-21 19:13  

설정액 1조 이상 대형펀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

수익 낸 건 대부분 인덱스펀드



[ 허란 기자 ]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들이 초라한 ‘민낯’을 드러냈다.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펀드가 코스피 등 지수 움직임을 따라가는 인덱스펀드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21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41개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등 18개 인덱스펀드를 포함해 총 22개만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펀드 중 올해 손실을 내지 않은 펀드는 4개에 불과했다. ETF는 코스피200 등과 같은 특정지수의 수익률을 좇아가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다.

올해 수익률 상위 1~9위는 ETF가 휩쓸었다. 그동안 소외받았던 철강·자동차·건설주가 중동 수출 확대 및 원화 약세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관련 ETF 수익률이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삼성KODEX건설ETF(8.04%) 미래에셋TIGER200건설ETF(6.78%) 삼성KODEX조선주ETF(6.75%)는 연초 이후 6~8%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액티브펀드 중에선 현대현대그룹플러스펀드만 연초 이후 2% 수익률을 올리며 10위권에 들었다. 신한BNPP좋은아침코리아도 연초 이후 1%의 수익률 성과를 냈다. 법인전용 클래스(F)의 스팍스배당파워(0.74%)와 키움장기코어밸류(0.03%)도 손실을 피했다.

설정액 1조원이 넘는 대형 액티브펀드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리츠코리아(-6.38%) 한국밸류10년투자(-4.47%)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4.27%) KB밸류포커스(-3.43%) 한국투자네비게이터(-2.18%) KB중소형포커스(-3.33%) 등이 부진했다. 대형펀드 절반 이상이 코스피 대표 종목 200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삼성KODEX200ETF(-2.31%)보다 못한 성적을 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펀드는 미래에셋TIGER화장품ETF(-21.16%)였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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