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급등에 강세를 나타냈다.
22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67포인트(1.40%) 뛴 16,620.66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72포인트(1.45%) 오른 1945.50, 나스닥지수도 66.18포인트(1.47%) 상승한 4570.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 셰일 업계의 산유량이 올해 하루 60만배럴, 이어 2017년 2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면서 유가 상승을 이끌어냈고 이에 따라 주가도 오르는 선순환을 이뤘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4달러(6.2%) 급등한 배럴당 3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유가를 따라 오르내리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루시 맥도날드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가가 안정화 되면 주식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외 증시의 강세에 의미를 두는 의견도 나왔다. 피터 부크바 린지그룹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을 보이면서 유럽과 미국으로 상승 흐름이 번졌다”고 주장했다.
경제 지표는 适幣杉?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0을 기록해 전월 52.4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이달 수치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0에 못 미친 것이다.
에너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체사피크에너지가 19.50%, 마라톤오일이 11.29% 상승했고, 쉐브론이 2.73% 올랐다. 이 밖에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4% 이상 급등했고, 유나이티드 헬스 역시 3%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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