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스마트홈 서비스 확대
LGU+, 한샘과 제휴
거울보며 피부상태 측정…LTE 매직미러 출시
SKT, 현대건설과 손잡고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 제어
KT '기가 IoT 홈매니저' 가스밸브 등 스마트홈서비스
[ 안정락 기자 ]
집안에 있는 각종 기기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결합해 편리한 생활을 돕는 ‘스마트홈’ 시장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 밖에서도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고, 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해 집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통신사들은 건설회사, 가구회사 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화장대도 스마트하게
홈 IoT 서비스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한 LG유플러스는 최근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손잡고 IoT 기술을 이용해 피부 상태 등을 측정해주는 화장대 ‘LTE 매직미러’를 출시했다. LTE 매직미러는 소비자가 거울을 보 庸?자신의 피부 상태를 측정하면 결과가 곧바로 거울에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결과에 따라 현재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피부관리법은 물론 적절한 미용 제품까지 추천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화장대 의자에 앉아 거울을 터치하면 거울 속에 내장된 특수 고해상도 카메라가 피부를 촬영하고 △모공 △붉은기 △주름 △피부결 △잡티 등 현재의 피부 정보를 화면에 보여주는 제품이다. LTE 매직미러는 전국 6개 한샘 전시장(방배 논현 잠실 목동 분당 부산센텀)에서 사용해볼 수 있다. 제품 사용에 따른 통신비는 LG유플러스가 2년간 지원해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매직미러 외에도 앞서 출시한 플러스, 스위치, 열림감지센서 등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들이 인기”라며 “올 상반기 안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총 3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능형 아파트도 나온다
SK텔레콤은 현대건설과 함께 가정용 IoT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아파트를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서비스가 구축된 아파트 입주자들은 홈네트워크와 연결된 조명, 냉난방기, 가스차단기 등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현대건설과 제휴를 맺고 앞으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차별화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안에 힐스테이트 전용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을 완료한 뒤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아파트부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입주자들은 조명, 냉난방기, 가스차단기 등 빌트인 가전제품과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연동 기기들을 스 뗬?昰?통해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구별 주거 패턴 등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현대건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대중화를 선도하고 관련 생태계 육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스타일 맞춰 자동 제어
KT는 이달 초 플러그, 가스안전기, 열림감지기 등을 포함한 스마트홈 서비스 ‘기가 IoT 홈매니저’ 상품을 선보였다. 기가 IoT 홈매니저는 스마트폰을 통해 가정 내 IoT 기기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하는 서비스다. 이상이 발생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플러그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스안전기는 가스 밸브의 잠금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깜빡하고 밸브를 잠그지 않고 외출했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열림감지기는 창문을 통해 외부의 침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열림 통보 기능 등을 제공한다. KT는 가정 내 IoT 기기를 이용자 상황이나 생활 스타일에 맞게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홈기기 레시피’ 서비스도 선보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