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카페·갤러리 등으로 신축
[ 임현우 기자 ] 서울 도산대로에 있는 ‘앙드레김 빌딩’이 18층 호텔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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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흥빌딩은 1989년 준공된 지상 5층 건물로 2001년 앙드레 김이 매입해 작업실 겸 쇼룸으로 사용했다. 건물 외관이 앙드레 김의 상징인 ‘순백색’이어서 패션업계에서는 신사동의 랜드마크로 꼽히기도 했다. 2010년 앙드레 김이 별세한 뒤 아들 김중도 씨와 비서 임세우 씨의 공동명의로 상속됐다가 2014년 내츄럴엔도텍에 매각됐지만, 이 회사가 ‘백수오 파동’에 휘청이면서 다시 매물로 나왔다. 아버지의 브랜드인 ‘앙드레김’ 경영을 이어받은 김중도 씨는 논현동 을지병원사거리 인근에 새 사옥을 마련했다.
정경일 갤러리에이엠 대표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선구자적 문화정신을 계승해 해외 패션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매장의 유입으로 개성을 잃어가는 가로수길에서 국내외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신개념 휴식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육심원은 동양화가 육심원 작가의 여성 그림을 활용한 의류, 화장품, 생활소품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했고 중국, 싱가포르, 미국 등에도 진출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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