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공급 과잉 우려로 4.2% 폭락 … 금값은 소폭 상승

입력 2016-02-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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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23일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2달러(4.6%) 내린 배럴당 31.87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45달러(4.2%) 하락한 배럴당 33.2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전날 산유국이 원유 생산을 줄일 수도 있다는 기대로 급등했던 유가는 이날 감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의 영향을 받았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다음 달에 산유국들이 모여 회의를 하더라도 생산량을 줄이자는 합의에 이르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은 물론 비회원까지 참가하는 회의에서 생산량을 동결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OPEC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이날 발언은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이 지속할 것이란 우려로 이어졌다. 전 세계 산유량은 사상 최고 수준이어서 생산량 감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0여 개월째 이어지는 공급 과잉이 해소되기 쉽지 않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50달러(1.0%) 오른 온스당 1,222.60달러로 마감했다. 주가 약세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나타나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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