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서울 전시장 문열어
'우라칸 LP580-2' 첫선…3억대에 최고시속 340㎞ 자랑
포르쉐 '911 카레라' 시리즈 출시…뒷바퀴 조향기술로 승차감 '안락'
페라리 'GTC4 루쏘' 3월 공개…4인승에 최고출력 680마력
[ 김정훈 기자 ] 세계적으로 최고급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억원이 넘는 수입차가 2만대 이상 팔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고급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성능 스포츠카 메이커들이 한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탈리아 슈퍼카 회사인 람보르기니는 지난 19일 서울 영동대로에 전시장을 열고 최신형 모델 ‘우라칸 LP580-2’를 출시했다. 포르쉐는 25일 신형 911 카레라를 선보이며 1억원대 스포츠카 시장을 공략한다. 고가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는 3월 제네바모터쇼에 첫 공개하는 ‘GTC4 루쏘’를 행사가 끝난 뒤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람보르기니, 신형 우라칸 첫선
우라칸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는 가야르도의 후속 모델이다. 신모델 ‘LP 580-2’는 2014년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한 사륜구동 LP 610-4의 후륜구동 차량이다. 차체는 알루미늄과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한 게 특징. 공차 중량은 LP 610-4보다 33㎏ 감소한 1389㎏이다. 고속주행 최적화를 위한 비틀림 강성은 이전 가야르도 LP 550-2에 비해 50% 향상됐다. 최대 580마력을 뿜어내는 5204㏄ 10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얹어 최고 시속은 340㎞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시간은 3.4초다. 옵션을 뺀 가격은 2억9900만원부터 시작한다.
람보르기니의 지난해 한국 판매량은 4대에 그쳤다. 람보르기니는 서울 전시장을 통해 한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새 딜러를 맡은 SQDA모터스가 44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벤츠의 최대 딜러인 한성자동차의 지주회사인 한성인베스트먼트가 설립했다. 안드레아 발디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는 “아시아 지역에서 슈퍼카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새 전시장을 기반으로 한국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 ‘뉴 911 카레라’ 출시
포르쉐코리아는 25일 새로워진 ‘911 카레라’ 시리즈를 출시한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먼저 공개된 신형 911 라인업은 911 카레라, 911 카레라S 2개 모델이다. 911 카레라는 1963년 첫 등장한 이래 5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왔다. 뉴 911 카레라는 3.0L급 바이터보 차저를 장착한 새로운 터보 엔진을 탑재해 성능을 보강했다.
911 카레라와 911 카레라S의 최고 출력은 각각 370마력, 420마력이다. 특히 카레라 모델 최초로 뒷바퀴 조향기술이 적용돼 승차감과 핸들링 기술이 강화됐다고 포르쉐는 설명했다.
외관에도 변화를 줬다. 4점식 주간주행등을 단 새로운 헤드라이트와 4점식 브레이크등을 채택했다. 실내는 멀티 터치스크린과 음성인식 조종장치 등이 적용된 새로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PCM)을 표준 사양으로 탑재했다. 차선이탈경고 보조옵션, 레이더 센서 등 운전자의 안전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높인 주행지원 시스템도 강화했다.
페라리 ‘GTC4 루쏘’ 제네바모터쇼 데뷔
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는 3월 제네바모터쇼에 4인승 모델 ‘GTC4 루쏘’를 세계 시장에 공개한다. 이 차는 페라리 브랜드 중 네 바퀴 굴림에 뒷바퀴 조향기술이 처음 적용됐다.
차명은 페라리의 창립자인 엔초 페라리가 즐겨 타던 330GTC와 250GT 베를리네타 루쏘에서 따왔다. ‘GTC’는 그란투리스모 쿠페의 약자이며, ‘4’는 4인승 모델을 의미한다. 최고 출력 680마력, 최대 토크 71.1㎏·m인 6262㏄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낸다.
페라리 수입사인 FMK 관계자는 “모터쇼가 끝나고 상반기 중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며 가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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