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증권 발행 대행
이 기사는 02월22일(13: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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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벤츠파이낸셜)가 22일 회사채시장에서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벤츠파이낸셜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만드는 독일 다임러그룹의 국내 할부 금융회사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벤츠파이낸셜은 이날 700억원어치 회사채(벤츠파이낸셜14)를 공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채권 만기는 1년짜리 500억원어치, 2년짜리 200억원어치다.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회사는 벤츠파이낸셜의 신용 등급을 ‘A+’(투자 등급 10개 중 상위 다섯 번째)로 평가하고 있다.
채권 금리는 1년짜리 연 2.154%, 2년짜리 연 2.312%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채권평가회사가 시가 평가한 벤츠파이낸셜 회사채 금리(1년짜리 연 2.128%, 2년짜리 연 2.188%)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돈은 오는 4월 만기가 돌아오는 500억원어치 회사채(벤츠파이낸셜4) 상환대금과 영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 업무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대행했다.
벤츠파이낸셜은 국내 수입차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빠르게 외형을 키워왔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벤츠파이낸셜의 총자산은 2011년 말 1조2221억원에서 작년 9월 말 2조3367억원으로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작년 9월까지 누적 순이익은 235억원으로, 2014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87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 기간 영업 확장을 위한 자금은 모회사인 다임러로부터 차입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했다. 벤츠파이낸셜이 지난해 발행한 회사채는 총 4400억원어치다.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수입차시장의 성장세와 높은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과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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