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이 4만7536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2.9%(1만4265가구) 많아졌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인허가 물량이 76만5000여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공급과잉 논란이 빚은 데 이어 지난달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러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권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전체 인허가 물량이 증가했다”며 “정비사업 아파트는 분양 가능성이 높아 물량이 늘어나도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인허가 물량은 상고하저(上高下低) 형태를 보이며 작년 대비 70% 수준인 50만가구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달 분양 물량은 작년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1만116가구로 작년 1월보다 31.3% 줄었다. 분양 물량은 수도권이 1092가구, 지방이 9024가구로 작년보다 각각 75.3%와 12.4% 감소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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