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산 그린벨트 쪼개 팔기에 낚이지 마세요"…강동구, 기획부동산 주의보 발령

입력 2016-02-24 17:32  

부동산 프리즘


[ 홍선표 기자 ] 서울 강동구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쪼개기 판매 주의보’를 내렸다.

강동구는 둔촌동 일자산 주변 그린벨트 토지를 이른바 ‘기획부동산’ 업체들이 대거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일대 토지 매매중개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지역 내 중개업소들에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부동산 판매 및 구입 주의보를 내린 건 이례적이다. 기획부동산은 토지를 대량으로 매입한 뒤 웃돈을 붙여 여러 필지로 나눠 파는 업체를 뜻한다.

강동구 관계자는 “기획부동산이 그린벨트 땅을 사들인 뒤 과장 광고로 시민들을 현혹해 땅을 매매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산 일대 토지는 임야여서 그린벨트 해제와 개발 가능성이 낮지만 기획부동산에서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고급 전원주택과 타운하우스 단지를 지을 수 있다고 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는 게 강동구의 설명이다. 기획부동산 영업이 지속될 경우 과장 광고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부가 지난해 30㎡ 이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 위임하기로 발표한 뒤 경기 과천·하남·의왕시 등에서 기획부동산 활동이 크게 늘어났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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