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교수는 미국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벨 연구소를 거쳐 30년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일했다. 전자구조계산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한국인 가운데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물리학자로 꼽힌다.
네이처, 사이언스 등 권위있는 학술지에 논문 170여편을 발표하고 계산재료물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공로로 한국인 물리학자로는 처음 2011년 미국과학학술원(NAS) 외국인 종신회원이 됐다.
임 교수는 “30년간 한 대학에서 연구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아 새로운 곳으로 옮겨 신소재와 관련한 새로운 연구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9년 서울대가 석좌교수 제도를 도입할 때 첫 수혜대상자로 선발된 임 교수는 올해 8월 정년퇴임을 해야 한다. 반면 포스텍 등은 석학교수에게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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