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수 기자 ] 세계 축구계를 이끌어갈 ‘축구 대통령’을 뽑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치러진다. 퇴진하는 제프 블라터 회장(스위스)의 후임자를 뽑는 선거다.
지아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스위스·사진 왼쪽)과 셰이크 살만 빈에브라힘 알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바레인·오른쪽)을 비롯한 5명의 후보자가 선거를 앞두고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프랑스)을 대신해 선거에 나선 인판티노 사무총장과 살만 AFC 회장의 2파전이 유력한 가운데 알리 알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추격전을 벌였다. 이들에 비하면 프랑스 전직 외교관 제롬 상파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치인 토쿄 세콸레는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FIFA 회장 선거는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이뤄진다. 회원국은 아프리카가 54개국으로 가장 많고, 유럽(53개국) 아시아(46개국) 북중미(35개국) 오세아니아(11개국) 남미(10개국) 순이다. 1차 투표에서 209개 회원국의 3분의 2를 넘는 140표 이상을 얻는 후보가 없으면 2차 투표로 넘어간다. 2차 투표에서는 더 많은 표를 遲?후보가 당선된다. 이번 회장 선거는 후보가 5명이나 되고,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2차 결선투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새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26일 밤늦게나 27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축구계는 인판티노 사무총장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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