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행정타운 주변 아파트 '이유있는 인기'

입력 2016-02-25 19:00  

도로·상업시설 갖춰지고…"직장 가까운 집 살래" 고정수요 많아


[ 김진수 기자 ] 반경 1㎞ 안에 공공기관이나 관공서 등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 관공서는 물론 새로 들어서는 관공서 인근 지역은 도로망이나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지역으로 인기가 높다. 이른바 ‘관공서 프리미엄’이 아파트 가치 상승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 직동공원 부지에서 민간 공원 조성 특례사업인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내놓는다. 지상 최고 27층 17개 동에 1850가구(전용면적 59·84㎡)로 이뤄진다. 주변 1㎞ 안에 의정부시청, 시의회, 세무서, 예술의전당 등이 있다. 의정부경전철 범골역이 가깝고, 지하철 1호선 회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26일부터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은 800m 내에 은평구청, 서울서부지방법원 은평등기소, 녹번119안전센터 등의 관공서들이 자리 잡은 게 특징이다. 녹번1-1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총 952가구 규모다.

흥한건설이 경남 사천시 사남?유천리에 분양하는 ‘흥한 에르가 사천’(635가구)도 사천시청, 법원, 보건소 등 행정시설과 가깝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개발센터가 단지 앞에 있다.

경기 광교신도시와 세종시처럼 행정타운 인근은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다. 세종시는 36개 중앙 행정기관과 14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이전을 마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파트 7만2541가구가 공급됐지만 미분양이 거의 없다. 경기도청 신청사와 경기법조타운 등 행정타운이 조성되는 광교신도시 집값은 입주 초기인 2011년엔 3.3㎡당 평균 1372만원이었지만 지난달 평균 1740만원까지 올랐다. 이춘우 브레맨리얼파트너스 대표는 “행정타운이 조성되면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가 모여들고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다”며 “업무와 주거·상업·문화시설 등이 잘 어우러진 복합도시여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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