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바나나와 포도 등 수입 과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수입 바나나 상품 1상자(13㎏) 도매가격은 2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2만3440원에 비해 10.9% 올랐다. 1주일 전과 비교해도 4.8% 높은 가격이다. 수입 바나나 가격이 오른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공급 부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진표 이마트 수입 과일 바이어는 “수입 과일은 3~4월에 제철을 맞는 품목이 많은데 최근 이상기후와 환율 문제가 겹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몇 년 새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포도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날 수입 포도 상품 1상자(8㎏)는 가락시장에서 2만9200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에 비해 5.6%, 1주일 전보다 6.6% 값이 올랐다.
수입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대형마트들이 여는 수입 과일 할인전도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수입 포도와 바나나를 기존 가격 대비 10% 할인 판매한다. 필리핀산 고산지 바나나는 1.6㎏ 내외 1묶음에 4480원,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한 칠레산 청·적포 뎬?100g당 698원이다. 이 바이어는 “3월이 제철인 미국산 오렌지 등도 가격 상승을 최소화해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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