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퍼터 금지한 도슨에 롱퍼터 선물한 스콧

입력 2016-02-26 18:05  

[ 이관우 기자 ] 애덤 스콧(호주·사진)이 ‘롱퍼터’ 사용을 금지한 피터 도슨 전 영국왕립골프협회(R&A) 사무총장에게 롱퍼터를 선물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골프채널은 플로리다주에서 열리고 있는 혼다클래식에 출전한 스콧이 이제는 정식 대회에서 사용할 수 없는 롱퍼터 중 한 개를 도슨에게 은퇴 선물로 보냈다고 26일 보도했다. 지난해 은퇴한 도슨은 전 세계 골프 규정을 제정하는 R&A 사무총장 재직 당시 롱퍼터를 금지하는 규칙을 마련했다. 스콧은 롱퍼터를 사용해 2013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2014년 5월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롱퍼터 사용이 금지된다는 R&A의 결정이 내려진 뒤 스콧은 일반 퍼터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2014년 이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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