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저위험·고효율 선수"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평가
"피츠버그 구단 성공적 투자"


[ 최만수 기자 ] “강정호(29·피츠버그·사진)는 저위험·고효율 선수다. 재정 규모가 크지 않은 피츠버그 구단이 성공적인 투자를 했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주전 3루수의 기량을 평가하는 기사에서 강정호를 이렇게 평가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주전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팬그래프닷컴은 “강정호는 지난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며 “그는 체격(183㎝·98㎏)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근육을 잘 활용해 힘을 폭발시키는 타입”이라고 설명했다.

강정호의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90.82마일로 내셔널리그 주전 3루수 15명 중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91.31마일)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호의 라인드라이브 타구 속도는 95.59마일로 15명 중 가장 빨랐다.

팬그래프닷컴은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올해는 강정호에게 적응하겠지만, 그가 지난해 우연히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며 강정호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고 견고한 수비력까지 펼치며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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