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최장 시간을 기록한 정청래 의원이 '테러방지법' 무제한 토론을 종료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7일 오후 3시 국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국내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전 4시 41분부터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테러방지법의 문제를 지적하는 연설을 시작한 뒤 오후 3시가 넘도록 연설을 이어가면서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은 지난 24일 같은 당 은수미 의원이 세운 10시간18분이었다.
당시 은수미 의원은 1969년 8월 신민당 박한상 의원이 3선 개헌 저지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언한 10시간 15분을 돌파했다.
이날 국회의장단을 대신해 사회를 보던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오후 3시 정청래 의원의 발언을 잠시 중단시키고서 "지금 정청래 의원이 금일 4시 41분부터 무제한 토론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10시간 19분을 넘기며 발언하고 있다. 이는 지난 24일 은수미 의원이 기록한 10시간 18분의 최장발언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27일 오후 4시 20분 11시간 40분 간의 필리버스터를 종료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테러방지법' 무제한 토론에 나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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