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도시 '여수' MICE도시 잠재력 과시
[이선우 기자] 지난 25일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개막한 2016 한국MICE연례총회 및 마켓플레이스 행사가 27일 사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MICE협회(회장 김응수)와 여수시(시장 주철현) 주최로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25~27일까지 진행된 이번 연례총회는 전국에서 1500여명이 참여, 총회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행사로 기록됐다.
꿈을 실현하는 창조 MIC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MICE협회 215개 회원사를 포함해 협회·단체, 학회,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학생 등 국내외 MICE 관계자가 참여했다. 25~26일에는 MICE분야 종사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외에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MICE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다양한 전문가 강연이 이어졌다.
연례총회 첫 날인 25일 진행된 전문강연에 참여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선해 연구원은 “전시회, 콘퍼런스 등 MICE행사를 개최하면서 정부 외에 일반 기업을 상대로 하는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운영해야 하는지 살펴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연례총회 기간 중 동시에 진행된 전시마켓에 홍보부스를 차린 인천관광공사 김현 처장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MICE 업계 관계자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교류·협력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연례총회는 지역관광공사 또는 컨벤션뷰로(CVB) 등 지역에 별도의 MICE 전담조직을 보유하지 않은 지방 중소도시에서 열려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연례총회는 지역에 전시컨벤션센터 등 전문 MICE시설을 보유한 도시에서 개최됐다. 1년 전인 2015년 연례총회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렸고 2014년에는 대전컨벤션센터(DCC)가 있는 대전이 개최지 였다.
김응수 한국MICE협회 회장은 ”최근 MICE 업계의 최대 화두는 지역 MICE산업의 균형 발전"아려며 "올해 행사는 이러한 MICE 업계의 이슈에 맞춰 지방인 여수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행사는 국내외 MICE 관계자들이 해양관광 중심도시이자 세계박람회 개최지인 여수가 MICE행사 개최지로서 충분한 인프라와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여수와 같은 지방 중소도시가 지닌 잠재력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지역 MICE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내년인 2017년 한국MICE연례총회 및 마켓플레이스 행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