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화요일' D-1…힐러리·트럼프, 승부 '쐐기' 박나

입력 2016-02-28 19:28  

사우스캐롤라이나서 압승한 힐러리
여론조사 결과, 9곳서 지지 우위

대의원 82명 확보한 트럼프
텍사스 등 제외 12곳서 1위 예상



[ 워싱턴=박수진 기자 ]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대통령선거 경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기세가 무섭다. 모두 경선 4차 관문에서 74%와 46%라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각각 2연승과 3연승을 거뒀다. 이제 관심은 이들이 경선 최대 승부처인 ‘슈퍼화요일(3월1일)’에 승리해 ‘매직 넘버(대의원 과반)’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전체 대의원 4764명 중 2483명을, 공화당은 2472명 중 1237명을 확보하면 각각 당의 대선 후보가 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73.5%의 득표율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26%)을 누르고 승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체 유권자의 55%를 차지하는 흑인 유권자의 87%가 클린턴 전 장관에게 표를 몰아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2개주에서 동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화요일에 사실상 경선 승리를 못박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날 경선에서는 전체 대의원의 24.4%인 1164명(당지도부 등 비선출 당연직인 130명의 슈퍼대의원 포함)을 선출한다. 미국 정치전문 웹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텍사스(대의원 252명), 조지아(116명), 버지니아(110명) 등 9개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언론은 미 국무부가 슈퍼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29일 공개할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내용이 경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는 슈퍼화요일을 사흘 앞두고 27일 경선 경쟁자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지사의 지지 선언을 얻어냈다. 공화당 내 주류인 크리스티 주지사는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정치인 중 가장 큰 거물로 꼽힌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크리스티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현재 82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17명)과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16명)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 689명의 대의원을 뽑는 슈퍼화요일 경선지 14개주 중 텍사스와 아칸소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언론은 “루비오와 크루즈 의원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3월 안에 사실상 경선 승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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