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관광단지 신규분양 봇물
[ 김하나 기자 ]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발표된 뒤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곳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속 팔리고 있다. 그동안 경의선에 의존했던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안이 동시에 발표되면서 미분양이 급격히 줄고 있다.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서울 삼성동까지만 잇기로 했던 GTX A노선을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안을 검토하고, 고양 대화역까지만 운행하고 있는 서울지하철 3호선도 연장하는 안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10분대, 강남까진 20분 안팎에 닿을 수 있다.
소형부터 계약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운정’(2998가구)과 대우건설이 A25블록에 짓는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1956가구)가 대표적이다.
이번 계획안이 발표된 뒤 힐스테이트 운정은 1주일 새 300여채가 팔렸다. 전용 59㎡는 잔여가구가 거의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지는 계약금 정액제 500만원(1차)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용 72㎡와 84㎡에는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주고 있다.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도 잔여가구가 빠르게 팔리고 있다. 전용 74㎡는 계약이 막바지며 전용 84㎡도 절반 이상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금 이자를 지원하고 계약안심보장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한류월드로 불리는 고양관광문화단지 일대에서 신규 아파트가 줄줄이 나온다. 이 일대의 개발면적은 150만여㎡에 달한다. 킨텍스와 2022년 개통 예정인 GTX 킨텍스역까지 연계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 이마트타운, 빅마켓 등 편의시설과 킨텍스,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등 문화시설은 이미 조성됐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킨텍스역 원시티’를 오는 4월 분양할 계획이다.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142㎡ 2194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2㎡ 2038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84㎡ 156실이다.
고양관광문화단지 M4블록에서는 은산토건이 복합단지 ‘일산 레이크파크’를 상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3개동, 349가구 규모다. 아파트 299가구와 오피스텔 50실로 구성돼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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