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이 같은 대외환경 여건을 어떻게 수렴해 반영했을까의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한다. 필자는 ‘수렴했다’는 의미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외국인 수급을 주목한다. 주가가 싸다면 외국인은 살 것이고 아니라면 팔 것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어디서 온 것일까를 생각해보면 영국계 투기 자금과 중동계 오일 머니가 주도했고 그들은 이제 팔만큼 팔았다.
지난주 외국인은 철강, 화학,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수출주를 매수했다. 이는 ‘주도주를 샀다’고 판단하기보다 경제 펀더멘털 부문에서 접근했다고 본다. 시장을 확신하고 매수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시장을 회의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바닥 구간에서 ‘눈치 보기’ 정도로 판단하면 좋을 것이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斤舅甄? 지난해 8월 코스피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던 것은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이었다. 당시 외국인의 현물 매매는 매도우위였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선 달랐다. 당시 외국인은 7월 말부터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나타내기 시작해 10월까지 꾸준히 순매수를 유지했다.
이번주는 조정 양상을 주초에 보일 수 있지만 주후반이 될수록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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