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3년만에 남우주연상 쾌거

입력 2016-02-29 14:20  


디카프리오가 생애 첫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2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후보에는 '트럼보' 브라이언 크랜스턴,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션' 맷 데이먼,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벤더가 이름을 올렸다.

디카프리오가 열연을 펼친 영화 '레버넌트'는 19세기 미국 서부개척 시대가 시작되기 전 동료 사냥꾼으로부터 배신을 다하고 죽을 위기에 처한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복수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실화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날 디카프리오는 "아카데미 측에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다른 후보들의 훌륭한 연기에도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레버넌트는 사람이 자연과 호흡하는 과정인데 2015년 세계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 인류 모두가 직면한 위협이다. 전 세계의 지도자들은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맞서야 한다. 목소리가 묻혀버린 사람들에게 관심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88회를 맞은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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