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소람 기자 ]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여승주 한화그룹 부사장(56·사진)이 선임됐다. 한화그룹 내에서 ‘재무통’으로 손꼽혀 온 인물로 최근 약화된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29일 한화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여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여 신임 대표는 서울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강대를 졸업했다. 1985년 경인에너지 입사를 시작으로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보,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재정팀장 상무보,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전무·부사장 등을 거쳤다. 2002년 한화생명 인수합병(M&A)시 실무를 총괄했으며 2010년 한화생명 기업공개(IPO)를 지휘했다.
2014년 삼성그룹의 방산 화학 4개 계열사 인수(삼성-한화 빅딜)시 핵심 실무 책임자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작년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여 대표는 이날 취임 직후 직원들에게 단체 메시지를 보내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가는 ‘덧셈 경영’과 직원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는 ‘소통 경영’을 해 나가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 ? 또 “현장의 목소리에 특히 귀 기울일테니 허심탄회하게 많은 이야기를 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이 ELS 투자로 손실을 보면서 대규모 영업손실을 본 점과 서비스선택제 등 새 제도 도입으로 직원들의 집단 반발 사태 등을 겪었던 점을 고려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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