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경 머니로드쇼] "올해 키워드는 '반전세'…수익 꾸준한 부동산 투자에 눈 돌려라"

입력 2016-03-01 15:54   수정 2016-03-02 10:41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이지훈 기자 ] “올해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는 ‘반(半)전세’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반전세 시대가 개막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한경 머니로드쇼’에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부동산 투자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스피드뱅크와 부동산1번지에서 부동산연구소장을 지낸 뒤 2011년부터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으로 재직 중인 부동산업계를 대표하는 자산관리 전문가다.

박 위원은 꾸준한 수익을 만들어 내는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릴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부동산은 과거처럼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현금 창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월급처럼 다달이 일정 수익을 내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가 올해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로 보고 있는 것은 반전세다. 지금 주택시장에서 집주인은 월세를 받으려 하고, 세입자는 주택 매매가가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크다.

그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의 절충점으로 반전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임차인은 보증금을 축소하고 일부를 월세로 돌려 집값 하락에 따른 보증금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인도 전세보증금을 일부 월세로 돌려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기존 주택 구매 시 받은 대출을 고려해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게 유리하다고 그는 진단했다.

반전세 시대가 개막되면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뉴스테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 올해 뉴스테이가 준전세 형태로 많이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반전세 비율 증가는 기존 전세계약보다 주거비용이 증가한다는 측면에서 젊은 세대엔 악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택시장을 달군 과잉 공급 우려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해 공급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변수를 과대평가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후유증은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노후설계의 제1전략으로 ‘원금 지키기’를 꼽았다. 노후설계는 일반 직장인의 자산설계와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짤 때 원금을 지키는 걸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자도 예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은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노후설계의 기본은 ‘밤잠을 설치지 않을 투자를 하는 것’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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