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롯데그룹 거친 '영업통'
작년부터 하나금융 사외이사 활동
대표이사 임기 만료 계열사 7곳
하나금융, 3월 물갈이 인사 예고
[ 김태호 기자 ] 이진국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사진)이 하나금융투자 신임 사장에 내정됐다. 장승철 현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이달 임기가 만료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이 전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의 의결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하나금융지주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전 부사장을 하나금융투자 신임 대표로 추천했다”며 “이사회가 대표이사 교체를 승인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 전 부사장은 이달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공식 취임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이기도 하다.
이 전 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기업과 증권사를 두루 거친 영업통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대 대우그룹과 롯데그룹에서 근무했다. 1991년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겨 법인영업본부장, 경영지원본부 부사장, 리테일사업본 ?부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하나금융투자 외에 하나금융지주 내 다른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 외에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하나에프앤아이, 하나자산신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의 계열사 대표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이 계열사 중 일부는 새로운 수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주부터 계열사의 차기 CEO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현 하나금융투자 수장인 장승철 사장의 교체 여부도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수익 2조7282억원, 당기순이익 1106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영업수 익(2조847억원)과 당기순이익(963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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