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방' 덕에 인테리어 용품 매출 '쑥'

입력 2016-03-01 19:05  

롯데마트, 벽지 매출 2배 증가
16일까지 홈인테리어 할인 행사



[ 강영연 기자 ] 집을 스스로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족’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가구와 벽지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벽지 매출이 전년보다 98.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미니 가구는 37.3%, 조명은 9.8% 각각 늘었다.

이현정 롯데마트 홈인테리어팀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집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곳으로 변하면서 셀프 인테리어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요리하는 방송인 ‘쿡방’뿐 아니라 혼자 인테리어를 하는 방송인 ‘집방’이 뜬 것도 가구와 벽지 등의 매출이 증가한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마트는 홈 인테리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전국 100여개 점포에서 ‘셀프 홈 인테리어 대전’을 연다. 적은 비용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페인트와 폼벽돌 등을 판매한다. 중저가 조명과 소품도 대거 선보인다. 어린이용 전구형 테이블 스탠드를 6만9000원에, 사각형 테이블 스탠드를 2만7900원에 판매한다. 데코박스와 락앤락 강아지 리빙박스는 각각 1만원대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는 작년 12월 경남 창원에 있는 양덕점에 거실과 침실, 주방, 욕실 등을 효율적으로 摹?수 있는 상품들로 채운 편집 특화 매장인 ‘룸바이홈’을 열었다. 올해 말까지 전국 40여개 점포로 룸바이홈을 늘릴 계획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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