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한투, 인터넷은행 양다리?

입력 2016-03-01 20:05  

금융가 In&Out

둘 중 한 곳 현대증권 인수땐
카카오·K뱅크 지분 동시취득



[ 김일규 기자 ]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의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가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의 주주 구성에 변수로 등장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한국금융은 지난달 26일 증권업계 마지막 대형 매물로 꼽히는 현대증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국내외 사모펀드(PEF) 4곳도 LOI를 냈지만, 금융권에선 KB금융과 한국금융의 2파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현대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KB금융과 한국금융은 공교롭게도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다. KB금융의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 지분 10%, 한국금융은 50%를 갖고 있다.

그런데 현대증권이 카카오뱅크의 경쟁사인 K뱅크에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KB금융이나 한국금융 가운데 한 곳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면 동시에 두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주가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금융권에서는 이해 상충 문제로 한 회사가 두 인터넷은행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 때문에 현대증권을 인수하는 곳이 두 인터넷은행 중 한 곳에서 철수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종 인수자가 결정되면 현대증권이 K뱅크에서 빠지도록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K뱅크가 다른 증권사를 주주로 유치해 현대증권이 담당하기로 했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관련 업무를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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