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산업은 자동차용 차체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현대·기아차를 주력 고객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공장을 담당한다.
송선재 연구원은 "올해 신규 납품 증가에 힘입어 외형 성장률이 30%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한 '아반떼AD' 모델에 대한 납품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중소형 부품과 함께 중대형 부품을 추가 수주하면서 대당 납품단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외주(아웃소싱) 생산업체로 선정된 것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진단이다. 아진산업은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 차체와 엔진을 구동하는 무빙파트 부품을 납품하게 된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연간 생산대수가 36만대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연간 7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추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재무구조 개선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순차입금이 2121억원이고 부채비율은 301%로, 연간 금융비용이 167억원 수준"이라며 "다행히 이자율이 9%의 신주인수권부사채 256억원 상환으로, 올해 금융비용은 140억원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송 연구원은 "완성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앞으로 몇 년간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5배 이하로 낮다는 점에서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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