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결산배당으로 주당 3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6.2%이며, 배당금총액은 약 1조9900억원이다.
김승철 연구원은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20%, 본사부지 매각차익을 제외한 배당성향은 54% 수준"이라며 "이번 배당에 본사부지 매각차익의 일부가 포함되면서 예상 주당 배당금 1700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본사부지 매각차익이 전기요금 인하로 귀결되지 않고 배당 재원으로 쓰였다는 것은 공기업 배당 확대에 따른 세수 확충에 무게가 실린 셈"이라며 "한국전력의 호실적이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주당 배당금은 1900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배당성향 30%를 가정하면 주당 배당금은 약 1900 원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본사부지 매각차익이 없어 순이익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주당 배당금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배당성향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정부는 20년까지 공기업 평균 배당성향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한 만큼 앞으로 배당성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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