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과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이 표결에 부쳐지는 것과 관련, 이같이 노동개혁 4법과 경제활성화법의 처리를 재차 강조했다.
청와대는 테러방지법 및 선거법이 처리되고 정치권이 본격적인 총선 정국에 들어갈 경우 노동개혁법안 등의 처리가 사실상 힘들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 여론'을 들어 나머지 쟁점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3.1절 기념사에서 "지금 국회가 거의 마비되어 있는데 이것은 직무유기"라며 "우리가 또다시 나라 잃은 서러움과 약소국의 고난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퇴보가 아닌 발전을 위해, 분열이 아닌 통합을 위해 이제 국민께서 직접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3ㆍ1절 기념사에서 "앞으로 정부는 (북한에)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대북정책에서) 달라진 게 있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 말 그대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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