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인증카드에 공인인증서 저장

입력 2016-03-02 17:22   수정 2016-03-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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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스마트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카드에 공인인증서를 내장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일 발표했다. 스마트 OTP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에 카드를 대면 OTP 번호를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보안 체계다.

우리은행은 스마트 OTP의 집적회로(IC) 칩에 공인인증서를 넣어 PC하드디스크 등에 저장된 공인인증서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탈취되는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으로 금융 거래를 할 때 10자리 이상의 숫자·영문·특수문자로 이뤄진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6자리로 이뤄진 핀 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공인인증서 유효기간도 1년에서 4년으로 늘렸다.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개인에게 전 영업점에서 공인인증서를 넣은 스마트 OTP를 선착순 2만개까지 무료로 발급한다. 기존에 발급받은 스마트 OTP도 우리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공인인증서를 내장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NFC 기능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아이폰에 NFC 기능 제한이 해제돼야 이용할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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