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수수료 인하 전쟁

입력 2016-03-02 17:31  

삼성운용 이어 미래에셋 가세…'TIGER200' 연 0.05%로


[ 송형석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일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TIGER200’의 수수료를 연 0.09%에서 0.05%로 내렸다.

TIGER200은 시가총액이 1조9000억원에 달하며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과 함께 코스피200지수와 연계한 ETF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사장은 “주요 선진국이 ETF 수수료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ETF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들의 ETF 수수료 인하 경쟁은 최근 들어 치열해졌다.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5일 KODEX200의 수수료를 연 0.26%에서 0.15%로 내렸다. 3위 업체인 KB자산운용은 이미 ‘KSTAR200’의 수수료를 연 0.07%까지 낮춘 상태다.

업계에선 ETF가 사실상 ‘무보수 상품’이 됐다고 설명한다. 설정액 1조원짜리 ETF를 0.05% 수수료로 1년간 운용할 때 벌어들이는 돈은 수탁 은행에 돌아가는 몫을 합해 5억원에 불과하다. 인건비와 시스템 유지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자라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에 투자자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수수료를 낮출 수밖에 없다”며 “ETF를 편입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연계상품과 개인종합자산관리窪?ISA)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수익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외 자산운용사도 ETF 수수료를 내리는 추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해 말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 코어 S&P ETF’ 등 7종류 상품의 연간 보수를 종전 연 0.07%에서 0.03%로 인하했다. 미국 최대 인터넷 전문금융사인 찰스슈워브도 ‘US 대형주 ETF’의 보수를 연 0.04%에서 0.03%로 낮췄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3월 안에 반드시 매수해야 할 3종목! 조건 없이 공개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