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부문 매각
[ 송종현 / 도병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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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지주회사인 (주)두산은 2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박정원 회장(사진)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주)두산의 정기 주주총회 후 그룹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박용만 회장은 이사회에서 “오래전부터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생각해왔다”며 “등기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용만 회장은 차기 (주)두산 이사회 의장 겸 그룹 회장으로 박정원 회장을 천거했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고(故) 박두병 초대 회장의 맏손자다. 박용만 회장과는 삼촌-조카 사이다.
박정원 회장은 1985년 두산산업(현 (주)두산 글로넷BU)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32년째 두산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주)두산 부회장을 거친 뒤 지주부문 회장을 맡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두산그룹의 주요 사업 재편에 큰 역할을 했다. 프로야구단 두산 베어스 구단주도 맡고 있다.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는 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맡아 이 회사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두산그룹이 인재 양성 강화 등을 위해 설립한 두산리더십기구(DLI) 회장에도 취임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은 계속 수행한다.
두산그룹 구조조정의 큰 ‘숙제’ 중 하나였던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문 매각도 이날 마무리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에 공작기계사업부문을 1조1308억원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두산은 7.82%(5900원) 오른 8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공작기계사업부문을 매각한 두산인프라코어는 4705원으로 마감해 15.04%(615원) 올랐다.
송종현/도병욱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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