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베트남 공장 증설 속도낸다

입력 2016-03-02 17:54  

자회사 텔콘 매각…460억 확보

제조원가 30% 절감
화성 본사 건물도 매각 검토



[ 안재광 기자 ] 이동통신 장비업체인 케이엠더블유가 베트남에 대규모 공장을 짓기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사진)은 2일 “자회사 텔콘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으로 베트남 공장 확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엠더블유는 텔콘 보유주식 306만주(지분율 60.9%) 전량을 46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김 회장은 “베트남 법인에선 현재 단순 조립만 이뤄지고 있는데 주조, 도금, 도장 등 기초공정을 포함하는 일괄 제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제조원가를 약 30%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도 베트남에서 전량 제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엠더블유는 지난해 46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졌다. 가장 큰 고객사인 미국 스프린트 등 북미 이동통신 업체들이 투자를 연기한 탓이 컸다. LED 조명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많이 한 것도 실적에 부담이 됐다.

케이엠더블유는 최근 임직원 약 20%를 구조조정했다. 경기 화성 케이엠더블유 본사 건물까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서다. 김 회장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법인에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당초 계획은 그대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이 뒤처지면 업황이 개선돼도 따라갈 수 없다”며 “투자재원이 마련되면 연구개발(R&D)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엠더블유가 매각한 텔콘은 코스닥 상장사로 고주파 무선통신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2014년 매출 587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텔콘을 인수한 곳은 특수목적법인(SPC) 텔콘홀딩스 등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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