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사퇴하고 박정원 현 두산 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한다.
2일 두산그룹은 박용만 회장이 이날 이사회에서 그룹 회장직을 승계할 때가 됐다며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박정원 회장을 천거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마친 박정원 회장은 1985년 두산산업(현 ㈜두산 글로넷BU)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현장을 두루 거쳤다.
19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상사BG를 맡은 뒤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 사업 위주로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취임 이듬해인 2000년에 매출액을 30% 이상 끌어올린 바 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서 2014년 연료전지 사업, 2015년 면세점 사업 진출 등 그룹의 주요 결정 및 사업 추진에 핵심역할을 했다.
연료전지 사업의 경우 2년 만에 수주 5870여 억 원을 올리는 등 두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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