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아우디 폭스바겐이 4월 말부터 국내 리콜을 시작한다.
3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일 환경부에 배기가스 관련 상세 내용을 담은 2차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
이날 제출한 리콜 계획서에는 발생 원인, 리콜 대상 자동차의 범위, 개선 대책 등이 포함됐다. 국내 리콜은 이르면 4월 말부터 시작된다.
회사 관계자는 "리콜은 순차적으로 모델별로 진행되며 일부 모델의 경우 이르면 4월 말부터 실시 가능하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 중 2.0L EA 189엔진 차량은 독일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약 30분 간 이뤄질 전망이다. 하드웨어를 추가 장착해야 하는 1.6L EA 189엔진 차량은 1시간 가량 소요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월 리콜 계획서를 환경부에 1차 제출했으나 환경부는 내용이 부실하다고 판단해 보완을 요청했다. 이에 독일 본사에서 기술 관련 최고 책임자인 사장급 인원을 포함한 엔지니어 그룹이 환경부 교통환경과를 방문해 리콜 대상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적 내용을 설명한 바 있다.
리콜 계획이 늦어지자 검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요하네스 타머 한국법인 사장과 독일 본사 임원이자 한국법인 등기임원인 테런스 브라이스 존슨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그동안 독일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솔루션에 대해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제출한 상세 계획에는 이러한 협의 내용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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