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25일(11: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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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작년 국내 일반기업 가운데 단일 건으로 가장 큰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에너지는 ‘AA-’ 신용등급 최초 10년물 발행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2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작년 2월 5·7·10·15년 만기로 나눠 모두 7500억원 규모 회사채(77회)를 발행했다. 수요예측(경쟁입찰 방식의 사전청약)을 거쳐 발행한 전체 224건 가운데 최대다.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제도 시행 이후로는 롯데쇼핑(2012년 8월 7800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 ‘빅 딜’에 올랐다.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 참여금액도 9600억원으로 작년 전체 발행 건 중 가장 많았다. 5년물(최초 모집금액 1500억원)의 경우 20곳이 3700억원 규모로 참여해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5년물 최종 발행금리는 연 2.278%다.
발행 규모가 워낙 많다보니 무려 6곳의 증권사가 공동대표주관사로서 협력해야 했다. 업계 ‘빅4’ 중 대우증권을 제외한 KB투자 NH투자 한국투자증권 세 곳이 참여했다. 이밖에 하이투자증권과 LG그룹 거래에 강한 LIG투자, 이베스트증권이 힘을 보탰다. 한 대표주관사 관계자는 “보기 드문 대규모 우량 회사채 딜이라는 점에서 주관사들의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LG전자 신용등급은 투자등급 10단계 중 세 번째인 ‘AA(안정적)’다. 작년 회사채 건당 평균 발행금액은 약 1700억원이다.
LG전자 다음으로는 GS에너지 회사채(6000억원) 발행금액이 가장 많았은데 이 중 1600억원어치는 만기 10년짜리였다. ‘AA-’ 신용등급 이하 일반기업이 발행한 첫 10년물로 1500억원 모집에 1650억원어치 수요가 참여, 발행물량을 늘렸다. 기관투자가들이 GS그룹 에너지사업을 지배하는 GS의 장기 전망을 그만큼 안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뜻이다.
이밖에 이마트, 삼성중공업, 한국타이어, 기아자동차 4곳이 똑같이 5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해 작년 발행금액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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