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진 기자 ] ▶마켓인사이트 3월3일 오전 4시22분
코람코자산운용이 개인투자자로만 이뤄진 부동산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운용사가 기관투자가가 아닌 개인을 대상으로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코람코 수익형 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20명의 개인투자자로 이뤄진 사모펀드로 규모는 100억원이다. 앞으로 다른 운용사와 공동으로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리츠 부동산재간접펀드 등 부동산 관련 금융자산에 투자할 예정이다. 목표 수익률은 연 6% 수준이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한 뒤 투자자를 모집하는 프로젝트펀드와 달리 자금을 조달한 후에 투자 대상을 발굴한다. 보통은 연기금 공제회 보험회사 같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은다. 지난해 삼성SRA자산운용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현승 코람코자산운용 瑛揚?“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개인투자자도 더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있다”며 “그동안 기관투자가의 전유물이었던 블라인드펀드에 개인자산가들이 많이 참여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앞으로도 블라인드펀드를 적극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블라인드펀드의 확산 여부는 투자자가 얼마나 운용사를 신뢰하느냐에 있는 만큼 운용 경험을 쌓아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생각이다. ‘코람코 수익형 부동산투자신탁 제2호’ 펀드도 준비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이 펀드는 1000억원가량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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