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2014년 대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3.8%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전 대통령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1990년에 마이너스 4.3%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저조한 것이다.
주요 분야별로 보면 농축산업은 1.8% 성장했으나 서비스(-2.7%)와 상업(-8.9%), 제조업(-9.7%)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GDP 규모는 5조9040억 헤알(약 1조5160억 달러)로 평가됐다. 1인당 GDP는 2만8876헤알(약 7417달러)로 2014년보다 4.6% 줄었다.
지난해 브라질의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국제금융협회(IIF)는 브라질 경제가 올해 예상보다 더 심각한 침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IIF가 전망한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4%로 중남미에서 베네수엘라(-10%)에 이어 두 번째로 저조한 성장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IIF는 브라질 경제가 올해까지 침체를 계속하고 나서 내년에는 0.5% 성장하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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