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이 기자 ] 국내 외식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1814개 매장이 중국에서 영업 중이다.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등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카페베네, 만커피 등 커피·디저트 브랜드와 먹쉬돈나(떡볶이) 등 분식 분야도 외식기업의 중국 진출을 이끌고 있다.
중국 내 한류열풍에 더해 한국으로 여행 오는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현지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이전 실패 사례 등을 바탕으로 외식기업의 중국 진출 노하우가 쌓이면서 진출 전략도 예전보다 탄탄해졌다. 롯데리아는 2003년 중국 점포를 철수한 뒤 2008년 재진출하면서 반응이 좋은 도시 두 곳으로 우선 진출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파리바게뜨는 6년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먹쉬돈나는 숍인숍 전략을 활용해 위험도를 줄였다.
미국 내 국내 외식업체 매장도 빠르게 늘었다. 미국 전체 매장 1444곳 중 485곳이 작년에 새로 생겼다. 델리만쥬 매장이 한 해 만에 300곳 증가했고 카페베네 109곳, 레드망고 55곳이 지난해 미국에서 개점했다. 베트남(292곳) 필리핀(195곳) 일본(142곳) 인도네시아(140곳) 싱가포르(72곳)에 나가 있는국내 업체도 많다.
해외에 가장 많이 나가있는 국내 외식업체는 델리만쥬(77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카페베네(721곳) 레드망고(388곳) BBQ(350곳) 롯데리아(342곳)순이다.
진출 방식으로는 해당 국가의 현지 법인에 운영 권한을 주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이 51.3%로 가장 많았고 직영점 진출 19.8%, 기술 전수(라이선스계약) 10.2% 순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직영점 방식으로 진출하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고, 다년간 해외 진출 노하우가 쌓이면서 직접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 외식기업들이 해외 점포를 늘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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