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재개되면서 저가 타이어 시장을 점령했던 중국 물량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의 타이어 수출액 중 미국 비중은 45.3%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의 미국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넥센타이어의 교체용 타이어(RE) 미국 매출은 2014년 3689억원에서 지난해 4661억원으로 26.3%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세이프가드로 경쟁자가 사라지면서 넥센타이어가 수혜를 입고 있다"며 "올해 미국으로의 매출은 전년대비 12.1% 증가한 522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RE 매출 중 미국 비중이 2.3%포인트 상승한 35.2%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RE 타이어의 평균 마진이 15%이고, 미국 수출용 RE 타이어의 평균 마진이 20%를 웃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진 개선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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