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핵탄두 발언' 김정은 겨냥해 "망상 버려야"

입력 2016-03-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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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4일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체제를 보장한다는 그릇된 망상을 버리고 하루속히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다시 한 번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16년 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같은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핵탄두를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을 멈추게 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핵능력은 계속 고도화돼 민족의 미래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엔 반드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체제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제재가 시행되면서 북한의 반발과 도발도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짚은 뒤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듯이 한반도가 평화와 통일로 가는데 지금이 가장 어려운 마지막 고비"라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안보의 가장 강력한 힘은 국민 여러분의 단합된 마음에서 비롯된다. 국민 모두가 의연함과 인내심을 가지고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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