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호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는 4일 노동개혁 4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대표·원내대표가 참석하는 6자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선거연대만 생각할 게 아니라 ‘민생 퍼스트’의 정신으로 국민이 정치권과 국회에 간절히 바라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라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써야 한다”며 “야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민생을 위한 6자회담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권이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게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며 “서비스발전기본법과 노동 4법 처리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계류된 쟁점법안 처리를 6자 회담 개최의 이유로 내세웠지만, 4·13 총선을 겨냥한 대(對)야당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6자회담을 거절하면 법안 처리 무산의 책임을 야권에 넘길 수 있게 되고, 수용한다면 두 야당을 동등한 위치에 올려놓을 수 있게 돼 야권 통합 움직임을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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