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승리, “신동주 반발로 촉발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

입력 2016-03-06 14:48  

신동빈 회장 승리 (사진=방송캡처)

신동빈 회장 승리 日롯데 주총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패배했다.

6일 오전 일본 롯데홀딩스는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기한 신동빈 회장 이사직 해임 등에 대한 안건을 부결시켰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임시주주총회를 마친 뒤 자료를 내고 “지난 16일 광윤사의 소집요청으로 열린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을 이사에서 해임하는 등의 총 4가지 안건이 모두 과반수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 결과에 대해 롯데그룹은 입장 자료를 내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신동빈 회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신 전 부회장의 반발로 촉발된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여, 더는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롯데는 앞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상법상 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서?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주 전 회장은 주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6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종업원지주회 등을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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