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60선 오름세 지속…외인 7거래일째 '사자'

입력 2016-03-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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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하 기자 ]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미국과 중국'(G2) 훈풍에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7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7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9포인트(0.28%) 오른 1961.02를 기록 중이다. 지수가 장중 1960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해 12월28일(종가 1964.06) 이후 약 2개월 반 만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대외 변수들이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말 발표된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4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미국의 1,2월 비농업취업자는 월평균 20만7000명 증가, 20만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했다.

중국에서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범위를 6.5~7%, 2020년까지 5년간 평균 목표치는 6.5%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는 주말 동안의 G2 이벤트에 힘입어 1960선에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비슷한 수준에서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중 매수 규모를 확대, 127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은 1199억원 매도 우위다. 투신권과 연기금 등이 각각 604억원, 358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673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 거래는 16억원, 비차익 거래는 657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232억?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여전히 우세하다. 증권이 3% 이상 상승 중이며 금융업, 기계, 건설업 등도 1% 이상 오름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3% 가까이 빠지고 있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도 1% 이상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신한지주 등도 상승 중이다. 현대차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포스코 SK텔레콤 등은 약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부문 매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흘째 상승, 16% 이상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8거래일째 상승 중이다. 전날보다 4.62포인트(0.69%) 상승한 678.4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4억원, 46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162억원 매도 우위다.

엘아이에스는 사후면세점 사업의 성장 기대감에 4% 가까이 상승세다. 파트론은 올해 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에 힘입어 2%대 상승 중이다.

중국 황사 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 오름세다. 오공과 웰크론은 8.46%, 2.61% 오르고 있다. KC그린홀딩스와 위닉스도 1~2%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0원(-0.35%) 내린 1199.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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