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만과 김해공항 등 수출 인프라가 잘 구비돼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이다. 노사문제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도시다. 부산시의 적극적 기업유치와 규제개혁 노력도 간과할 수 없다. 부산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내 공장 입지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자동차 부품기업인 S&T모티브 공장이 신청한 공장 증축 허가도 내줬다.
무엇보다 신성장 산업에 대한 과감한 환경 조성이 지금의 부산을 일으켰다. 이들 80개 이전 기업의 절반 이상이 관광이나 의료 영상 교육 등 지식 서비스 관련 기업이다. 이 기업들은 대부분 해운대에 조성된 첨단복합산업단지(센텀시티)에 둥지를 틀고 있다. 센텀시티 건설은 그야말로 부산을 부산답게 이끈 것이었다.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특성을 최대한 살린 것이었다. 센텀시티엔 아시아에서 내로라하는 초대형 쇼 罐薦?들어섰고 국제회의장도 지어졌다. 광안대교와 북항대교 등 바다를 관통하는 다리도 글로벌 부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지금 그곳에 사람과 기업이 몰리고 있다. 전국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중 36%가 부산 해운대에 자리잡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첨단시설과 교육 문화인프라, 자연환경 등이 한데 어우러진 창조적 혁신도시로의 탈바꿈이다.
지자체도 성장동력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부산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부산과 부산시민의 개방성이 가져온 결과다. 지금 부산이 태평양으로 날아오르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은 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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