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한국도요타가 8일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브4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올해 하이브리드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주 뒤 출시하는 4세대 신형 프리우스까지 가세하면 도요타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4종으로 늘어난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도요타 사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있는 커넥트투(브랜드 전시관)에서 열린 라브4 하이브리드 발표회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심쿵'한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어로 신차 발표에 나선 요시다 사장은 "최근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는 뜻의 한국말이 '심쿵'이라고 배웠다"며 "도요타는 2020년까지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하이브리드 상품과 서비스, 고객만족 3가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라브4 하이브리드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동급 최초 하이브리드 SUV로 나왔다. 2.5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했으며 상시 사륜구동(AWD) 기술을 지원한다. 최고출력은 197 떱? 복합 연비는 13.0㎞/L이다. 가격은 4260만원으로 가솔린 4WD보다 300만원 올랐다.
라브4 하이브리드 개발에 참여한 마츠모토 아키라 부수석 엔지니어는 라브4 하이브리드의 장점으로 동급 SUV보다 뛰어난 고효율 연비를 꼽았다. 그는 "이 차는 기존 SUV 단점인 연비 문제를 극복했으며 스트레스 없는 가속 성능까지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도요타 브랜드는 올해 한국시장에서 작년보다 10% 늘어난 85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중 라브4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총 2000대를 팔 계획이다. 강대환 한국도요타 이사는 "라브4 하이브리드 판매 계획은 전체 라브4 판매의 40%(800대)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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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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