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기자 ]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8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글로벌 자금흐름이 한국 등 신흥국 증시로 유입되는 추세지만 자체 성장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선 장기적인 ‘바이 코리아’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코스피지수는 11.75포인트(0.60%) 하락한 1946.1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가 하락한 것은 외국인(967억원)과 기관(596억원)이 동시 순매도에 나선 영향이 컸다. 이날 외국인이 66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삼성전자(-2.53%)와 517억원어치를 판 한국전력(-1.58%)처럼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낙폭이 컸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일시적 현상일 수 있지만 앞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점을 예고하는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저유가와 유럽금융 불안 처럼 올초 주식시장을 압박했던 대외 불확실성이 약화되고 있지만 저평가 외에 뚜렷한 투자매력이 없는 한국 시장의 한계가 곧 드러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하기 위해선 2012년 같은 유동성 확장이나 경기 개선 기대가 있어야 한다”며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에서 단기성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축을 이뤘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자금이 추세적으로 계속 유입되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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