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지 증권부 기자) 증권사엔 억대 연봉을 받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과급 체제가 다른 업종보다 잘 갖춰져 있고 연봉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직이 잦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증권업계 ‘연봉 킹’은 누구일까요. 업계에선 연봉 20억원 이상을 받는 ‘증권맨’으로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을 꼽습니다.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많은 연봉을 받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들 중 한명이 ‘연봉 킹’이라고 추론하는 거죠.
최희문 대표의 지난해 1~3분기 보수로 19억7600만원을 받았습니다. 4분기 급여와 성과급을 더하면 20억원은 충분히 넘겠죠. 2014년 성과급을 포함한 총 보수가 22억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엔 더 많은 성과급을 받을 것이라고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성환 그룹장은 등기임원이 아니기 때문에 연봉이 공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 그룹장이 최소 20억원 이상의 보수를 챙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금융(PF)금융 전문가인 그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대체투자 분야에서 수익을 거두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이었던 김 그룹장은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했고 기업금융본부, 부동산PF 뻠? 퇴직연금본부를 모두 아우르는 IB그룹장을 맡게 됐습니다.
억대 연봉이 아니라 억대 월급을 받는 ‘연봉 킹’들은 항상 관심의 대상입니다. 연봉을 많이 받는 만큼 주변의 기대도 크고 부담도 크겠죠. (끝)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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