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가 국민들에게 상향식 공천을 약속했음에도 돌아온 것은 아무 기준도 이유도 없는 밀실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명도, 사전 통보도 없이 당이 저를 헌신짝처럼 내버렸다”며 “탈당 후 구미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장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당이 공천한 인물은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본인보다 훨씬 못 미치는 지지도를 보여왔다”며 “과거 민주노동당에 입당한 바 있고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의 후보 낙선운동을 펼쳤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무소속 출마 선언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현역의원 공천 배제 등 ‘물갈이’의 폭이 커질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행렬이 더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8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최대한도로 많이 (국회로) 진출시키려면 현역의원들 중에 거기(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물갈이 폭이 커질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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