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미국 증시, FOMC에 쏠린 눈…금리 향방 어디로

입력 2016-03-13 09:42   수정 2016-03-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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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이번 주(14~18일)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결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Fed는 오는 15일~16일 이틀 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시기와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발언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증시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1일(현지시간) 유가 상승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18.18포인트(1.28%) 오른 1,7213.3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0선을 넘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ECB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이어 FOMC에서도 금리 동결 결정이 나올 경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나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Fed가 이달 금리를 올려도 이상하진 않다"며 "하지만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불확실성과 주요국 통화정책 등을 고려하면 Fed도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분?杉?

그는 "Fed의 현실적인 선택은 이달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라며 "다만 재닛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계속 피력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FOMC 회의에 앞서 오는 14일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융정책 회의도 예정돼 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BOJ가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만큼 이달 회의에서는 시장이 주목할 만한 정책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유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BOJ가 지난 달에 이어 바로 마이너스 금리 인하 폭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에 정책 기대를 조성하기 위한 추가 부양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FOMC 결과가 나오기 전 발표되는 2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PPI), 소비자물가(CPI) 등 주요 겅제지표도 관심사다.

15일에는 2월 PPI와 2월 소매판매,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3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등이 발표된다. 16일에는 2월 CPI와 2월 실질소득, 2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등이 공개된다. 이어 17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3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나온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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